천년설은 그 역사가 길지 않다. 200년 도 채 되지 않는 신종 학설에 불과하다. 물론 우리는 세대주의적인 전천년설(Dispensational Premillennialism)과 초대 교부들로부터 시작되었고 20세기의 수많은 신학자들(G. E. 래드, 웨인 그루덤, 박 형룡 박사, 정 성욱 박사, 크레이그 블롬버그 등)이 대변하는 역사적 전천년설을 혼동해서는 안 되겠다. 세대주의라는 신학체계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플리머스 형제단의 지도자가 되었던 존 넬슨 다비(John Nelson Darby, 1800–1882)의 가르침과 저작들을 통해 등장했다. 필자가 종말론 교과서로 사용하고 있는 안토니 후크마의『개혁주의 종말론』에 의하면, 세대주의적 사고를 결정짓는 두 개의 기본 원리들은 “예언에 대한 문자적 해석을 고집”과 “이스라엘과 교회가 근본적으로 구별된다”고 하는 점이다. 그리고 세대주의자들은 인류를 다루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일곱 세대 내지 네 세대로 나누었다. 그래서 이들